전체 글49 살인의 추억 (Memories Of Murder) 결말 포함 연쇄살인 실화극살인의 추억은 2003년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장편 영화입니다. 개봉할 당시에는 장기 미제 살인 사건이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실화 바탕의 영화입니다. 실화 바탕으로 플롯의 대부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표현력과 연출력으로 세계적으로도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았습니다. 송강호 배우와 김상경 배우, 그리고 박해일 배우를 필두로 한 흡입력 높은 연기력과 세심한 시나리오 그리고 그 당시 사회상을 소름 끼치도록 잘 묘사하며 수준 높은 풍자를 보여주며 최고의 스릴러 영화의 반열에 있는 작품입니다. 스릴러 장르적으로도, 장기 미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답게 범인이 끝까지 잡히지 않는다는 점이 특별한 개성으로 인정받기도 합니다. 이때 당시에는, 살인의 추억뿐만 아니라, 박찬욱.. 2025. 2. 2. 서브스턴스 (THE SUBSTANCE) 결말 포함 최고의 바디 호러 수작서브스턴스는 현재 상영 중인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영화입니다. 현재 상영 중이고 전체적인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감상을 담았으니,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서브스턴스는 아주 전형적인, 현재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은 영화입니다. 하나의 정신을 공유함에도 불구하고, 약물로 얻게 된 젊은 몸과 처절하게 사투를 벌이고, 정말 더 추할 수 없는 모습으로 죽게 되는 주인공의 모습을 연기한 데미 무어는 연기상을 수상할 정도로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데미 무어는 전신 성형을 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포기하지 못하고 외모에 신경을 쓰는 배우인데, 이 역을 맡아 연기한 것이 실로 놀랍.. 2025. 2. 1. 그린 북 (Green Book) 결말 포함 그린 북인종 차별에 대한 주제를 다룬 피터 패럴리 감독의 영화 그린 북입니다. 영화는 비고 모텐슨 배우와 마허샬라 알리 배우 두 명의 중심으로 전개가 되는데, 1960년대 당시 인종 차별이 심했던 미국 남부로 떠나는 백인 기사와 흑인 피아니스트의 얘기를 다룹니다. 두 명이 함께 떠나고 그 길의 끝에서 출발과 달라진 두 명을 보게 되는 로드 무비의 서사는 특별할 게 없지만,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두 배우의 연기력으로 인해 너무나 특별한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피터 패럴리는 영화 덤 앤 더머로 유명한 감독인데, 코믹만 연출하는 줄 알았던 감독에게 이런 뛰어나고 섬세한 감수성이 있었다는 걸 재발견하게 된 영화기도 했습니다. 반지의 제왕의 아라곤 역할로 유명한 비고 모텐슨은 처음에 전혀 알아보지 못했는데, 어디서.. 2025. 1. 31. 인턴 (The Intern) 결말 포함 착한 영화로맨틱 홀리데이를 연출했던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작품입니다. 로맨틱 코미디이긴 하지만,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의 로맨스는 아닙니다. 그런 기운을 풍기는 장면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영화 초반부터 서로 다른 짝과 맺어지는 구도가 확실하게 나오기 때문에, 젊은 여자와 노년의 로맨스를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은퇴 후에 새 직장 생활에 대한 주제는, 미국 사회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도 아주 친숙한 주제이기 때문에 더더욱 공감을 하며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 벤이라는 캐릭터는, 노후 생활도 안정되어 있고 요가나 중국어 등 각종 취미 생활을 즐기며 세계 여행도 다녀오는 등 인턴 생활도 마치 취미의 연장선처럼 보일 여지가 .. 2025. 1. 30. 이전 1 2 3 4 5 6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