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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49

악마를 보았다 (I Saw The Devil) 결말 포함 최고의 연기력 대결 2010년 8월에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영화입니다. 연쇄살인범과 피해자 가족의 잔혹한 복수극입니다. 이 영화 역시 이전에 포스팅했던 추격자처럼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이 일품인 영화입니다. 최민식과 이병헌, 현시대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두 배우가 서로 다른 방향의 연기의 극의를 보여줍니다. 연쇄살인마 장결철 역을 맡은 최민식은 정말 보기 불편할 정도로, 극에 달은 살의와 광기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찍고 역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큰 고생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준 살인마 연기는 정말 살인에 미친 광인 그대로였습니다. 기존의 무덤덤한 사이코패스 캐릭터가 아닌, 무자비하고 위험한 무법자의 느낌을 내기 위해 감정을 계속해서 내뿜어야 하는 연기라 힘들었을 것 같.. 2024. 12. 22.
추격자 (The Chaser) 결말 포함 살의에 물든 광인추격자는 2008년에 나홍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입니다. 유명한 살인범은 유영철을 모티브로 한 연쇄살인마 범죄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61회 칸 영화제의 비경쟁 부문 초청작이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대부분은 출장 안마소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인 중호와 연쇄살인마 지영민의 시점을 오가며 진행됩니다.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극 중 긴장감의 대부분은 두 배우의 열연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 배우는 영화 황해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였었는데, 이 영화에서 역시 최고의 시너지를 보여줬습니다. 이 영화의 메인 빌런이자,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인 지영민 역할을 한 하정우 배우의 연기가 특히 돋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쇄살인범이라고 하면, 살의와 광기에 물든 광인을 떠.. 2024. 12. 22.
검사외전 (A Violent Prosecutor) 결말 포함 불량 검사 이야기이일형 감독의 검사 외전은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대체적으로 그리 좋은 평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검사와 정치인의 유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언뜻 내부자들과 비슷해 보이나,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검사의 복수극이라는 점에서 궤를 달리합니다.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내부자들뿐만 아니라, 부당 거래나, 쇼생크 탈출 역시 연상이 되긴 합니다.세간의 좋지 못한 평과는 다르게, 필자는 좋게 평가하는데 그 이유는 경쾌한 사기극으로 추천하기 때문입니다. 스토리 자체는 살짝 허술한 면도 없지 않으나, 이를 충분히 상쇄할 만한 연출과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주인공인 변재욱 역을 맡은 황정민과 사기꾼 한치원 역할을 한 강동원의 연기 호흡도 너무나 좋았으며, 누명을 씌우고 승승장.. 2024. 12. 22.
타짜 (The High Rollers) 결말 포함 전설의 만화타짜는 최동훈 감독이 연출한 허영만의 만화 원작 영화입니다. 대한민국 도박 영화의 원탑으로 손꼽히는 대작입니다. 2014년까지는 만화 원작 영화 중 568만 명으로 최대 관객 수를 보유한 영화였으나, 후에 영화 내부자들과 신과 함께의 등장으로 기록이 경신되었습니다. 주인공 고니 역할을 맡은 조승우는 이전 말아톤의 흥행으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배우였으나, 이전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성공시킴으로써, 주연급 흥행배우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아귀 역할을 맡은 배우 김윤석은 빼어난 연기력에 비해 이전에는 인지도가 굉장히 낮았으나, 이 영화에서 보여준 절대적인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대중들에게 성공적으로 본인을 각인시켰습니다. 화투 영화이기는 하나, 영화 전반적으로 화투에 대해 전혀 모르더라도 불편함이.. 2024.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