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49 기생충 (Parasite) 결말 포함 상류층과 하류층19년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입니다. 원래도 항상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냉소적으로 사회를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를 잘 연출하는 봉준호 감독의 정수가 깃들어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특히 미장센과 음악에서도 뛰어난 표현력을 보여주는데, 포스터부터 심상치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를 처음 보고 난 느낌은 정말 재밌고, 충격적이며, 신선하지만 불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숱한 뛰어난 작품 중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동안 본 영화에서도 손꼽힐 만큼 대단한 역작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영화는 비영어권 최초의 아카데미상의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휩쓸며 더할 나위 없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거의 봉준호.. 2025. 1. 29. 괴물 (The Host) 결말 포함 한국의 크리처괴물은 2006년에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입니다. 능력 면에서 이미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을 듣는 봉준호 감독의 수작입니다. 괴수 영화 특유의 흥미로운 장면들도 물론 재미를 주는 포인트이지만, 봉준호 감독 영화에서 특히 자주 보이는 사회에 대한 냉소적이고, 촌철살인적인 풍자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사회 하층민이나 소시민들에 대한 수준 높은 고찰 역시 이 영화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배우진 역시 화려한데, 주인공 가족 역할을 맡게 되는 송강호 배우와 변희봉 배우, 그리고 배두나 배우와 박해일 배우, 고아성 배우까지 누구 하나 연기력 공백 없는 탄탄한 배우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인공들이 괴수에 맞서 화려한 액션신을 보여주는 여타 다른 괴수물들과는.. 2025. 1. 28. 파묘 (Exhuma) 결말 포함 한국식 오컬트24년에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장편 영화입니다. 그동안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 등으로 보여줬던 한국식 오컬트 장르의 장인이라고 볼 수 있는 장재현 감독의 작품이기에 큰 기대를 하고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가 종교적, 그리고 신화적인 색채가 뚜렷한 이야기와 그에 수반되는 퇴마, 오컬트적인 장르를 세심하게 풀어나가는 데 있어 국내 최고 권위자라고 할 수 있는 감독이기에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컬트 장르에서 장재현 감독 작품에 비견될 작품은 나홍진 감독의 곡성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관념적인 장르를 추구해온 장재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엔터텐인적인 요소를 크게 가미했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유효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상당히 생경한 스타일로 만들어진 OST.. 2025. 1. 27. 검은 사제들 (The Priests) 결말 포함 한국식 구마 영화검은 사제들은 2015년 11월에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작품입니다. 장재현 감독은 사바하, 파묘로도 유명한 감독인데 종교와 신화적인 작품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감독입니다. 특히 가톨릭과 엑소시즘을 더한 영화는 해외에서는 자주 선보였던 장르이지만, 한국에서는 굉장히 생소한 소재입니다. 그럼에도 한국 사제들과 한국적인 배경에도 위화감 없이 가톨릭의 구마를 잘 녹여냈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제 연기를 맡은 김윤석 배우와 강동원 배우 역시 너무나 훌륭했지만, 마자 여고생 역할을 한 박소담 배우의 연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귀에 홀려 고통받아 하는 여고생 연기 정도야 당연히 소화할 수 있지만, 악귀에 빙의되어 여고생의 모습으로 악마를 표현해 내기란 여간 어려운 연기가 아닐 것이라고 예상됩니.. 2025. 1. 26. 이전 1 2 3 4 5 6 7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