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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Exhuma) 결말 포함 한국식 오컬트24년에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장편 영화입니다. 그동안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 등으로 보여줬던 한국식 오컬트 장르의 장인이라고 볼 수 있는 장재현 감독의 작품이기에 큰 기대를 하고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가 종교적, 그리고 신화적인 색채가 뚜렷한 이야기와 그에 수반되는 퇴마, 오컬트적인 장르를 세심하게 풀어나가는 데 있어 국내 최고 권위자라고 할 수 있는 감독이기에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컬트 장르에서 장재현 감독 작품에 비견될 작품은 나홍진 감독의 곡성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관념적인 장르를 추구해온 장재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엔터텐인적인 요소를 크게 가미했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유효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상당히 생경한 스타일로 만들어진 OST.. 2025. 1. 27.
검은 사제들 (The Priests) 결말 포함 한국식 구마 영화검은 사제들은 2015년 11월에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작품입니다. 장재현 감독은 사바하, 파묘로도 유명한 감독인데 종교와 신화적인 작품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감독입니다. 특히 가톨릭과 엑소시즘을 더한 영화는 해외에서는 자주 선보였던 장르이지만, 한국에서는 굉장히 생소한 소재입니다. 그럼에도 한국 사제들과 한국적인 배경에도 위화감 없이 가톨릭의 구마를 잘 녹여냈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제 연기를 맡은 김윤석 배우와 강동원 배우 역시 너무나 훌륭했지만, 마자 여고생 역할을 한 박소담 배우의 연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귀에 홀려 고통받아 하는 여고생 연기 정도야 당연히 소화할 수 있지만, 악귀에 빙의되어 여고생의 모습으로 악마를 표현해 내기란 여간 어려운 연기가 아닐 것이라고 예상됩니.. 2025. 1. 26.
범죄의 재구성 (The Big Swindle) 결말 포함 리얼 사기극전우치와 타짜를 연출했던 최동훈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이미 오래된 영화이지만, 현재 한국에서 개봉한 하이스트 장르의 영화들 중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최정상의 작품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박신양 배우의 1인 2역 연기가 돋보이는데, 그 당시 분장으로 인해, 박신양 배우가 1인 2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지만, 연기력으로는 마치 두 사람이 연기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기꾼들이 한국은행을 터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고, 전개 또한 빠르고 유려하며,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좋습니다. 거기다 최동훈 감독의 가장 큰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의 개성과 생동감이 특히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박신양 배우가 연기한 배우 말고도, 백윤식 배우의 김 선생, 염정아 배우의 서인경, .. 2025. 1. 25.
도둑들 (The Thieves) 결말 포함 10인의 도둑들범죄의 재구성과 타짜를 연출했던 최동훈 감동의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영화의 전개는 배신이 주로 이루기 때문에, 전개 속도가 빠르고 각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의도를 정확히 읽어야 스토리를 따라가기가 쉽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주요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적재적소에 보여줌으로써, 많은 등장인물과 계속되는 배신으로 이루어지는 전개에도 큰 피로감 없이 즐기면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배신을 위해 영화적으로 연출하는 복선이나, 숨겨진 의미가 있는 대사도 보통 바로바로 떡밥을 회수하는 모양새이기에 머리 아프지 않고 내용을 따라가게 합니다. 배우진이 정말 화려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김윤석 배우와 김혜수 배우 그리고 이정재 배우만으로도 여타 다른 영화들에서 제1 주연으로 뽑힐 만한 배우들.. 2025. 1. 24.